2분기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578.4억달러···전기比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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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외국인 증권투자 축소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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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앞서 1분기에는 거주자 및 외국인 증권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2분기 들어 규모가 줄어들면서 외환거래도 함께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의 합) 규모는 57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609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30억9000만달러(5.1%)가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외환거래 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환율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최대값-최소값)은 60.6원을 기록한 데 반해, 2분기에는 31.8원을 기록하는 등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고, 표준편차 역시 1분기 15.3원에서 2분기 7.7원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폭이 크면 공급·수요 모든 면에서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증권 중 채권투자로 1분기 많은 투자가 이뤄졌던 것에 비해 2분기 규모가 줄어들었고, 주식의 경우에도 1분기 대비 2분기 많이 빠져나가면서 거래량 자체가 줄어든 모습이다. 외환스왑의 거래도 1분기보다는 2분기에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상품 거래에서 규모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 규모는 1분기 대비 6.8%(16억6000만달러) 줄어든 22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49억7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9%(14억3000만달러(3.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선물환거래(108억7000만달러, -4.4%), 외환스왑 거래(225억4000만달러, -4.7%) 모두 줄었다.

또 은행별로는 외국환은행 중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은 255억달러로 7.6%(21억달러), 외은지점 외환거래액은 325억5000만달러로 3.0%(10억달러)가량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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