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상대 '주총 결의 취소 소송' 패소
KCGI, 한진칼 상대 '주총 결의 취소 소송'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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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KC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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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회장과 부쟁을 벌여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주주총회 결의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했던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오덕식 부장판사)는 23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 등을 상대로 낸 주총 결의 취소 등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본안 심리없이 재판을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 고(故) 조양호 회장이 급작스레 별세하자 아들 조 회장이 3세 경영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조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3자 주주연합'을 꾸려 조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개최된 한진칼 주총에서 사내이사 후보 추천 등의 주주 제안을 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이에 주주총회 결의를 취소해달라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 그러나 같은 해 12월 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주로 올라서게 돼 사실상 조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게 됐다.

이에 3자연합은 올해 4월 공식적으로 해체했고, 그레이스홀딩스를 제외한 나머지 원고들은 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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