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주식부터 지원금까지···증권사, 고객유치 '무한경쟁'
무료주식부터 지원금까지···증권사, 고객유치 '무한경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국내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신규 고객유입을 위해 증권사에서 제공하던 주된 혜택은 수수료 할인·면제였지만, 무료 주식 증정, 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와 함께 생애 첫 증권 계좌를 만드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케이뱅크 주식 최소 1주에서 최대 100주를 랜덤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한은 다음달 31일까지이며, 총 300만주 규모로 진행된다. 

또 다음달 말까지 모바일증권 나무(NAMUH)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나무 계좌가 없는 지인을 초대해 해당 투자자가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1주를 추가로 증정받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1일까지 신규 주식계좌를 개설한 모든 투자자에게 티웨이항공권 2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추가로 1원 이상 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티웨이항공 주식 1주를 지급하고,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DGB금융지주 주식 1주를 추가 지급한다.

KB증권은 다음달 31일까지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매수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주식쿠폰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의 MTS인 M-able(마블)과 모바일웹 등을 통해 신규계좌를 개설할 경우, 개설 즉시 1만원 상당의 주식쿠폰이 자동 지급된다. 해당 쿠폰은 지급일로부터 90일 내에 국내주식 매수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증권사들은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 외에도 투자지원금을 지급해주는 종류의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9월30일까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최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40달러 미국주식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30일 내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시 30일 이후 자동 출금된다. 삼성증권도 해외주식에 처음 투자하거나 5년 넘게 거래한 적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투자지원금은 이벤트 참여 신청 시 즉시 신청 계좌로 입금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일간 거래 금액에 따라 월 최대 2300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내용의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온라인 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혜택이 적용되는 국내주식은 코스피,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신규투자자들을 고객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여러 종류의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타 증권사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에도 증정 이벤트를 통해 계좌 개설을 통해 주식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