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우리금융지주 주식 3015억 매각···"투자재원 마련"
동양생명, 우리금융지주 주식 3015억 매각···"투자재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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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양생명)
(사진=동양생명)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동양생명이 3015억원 규모의 우리금융지주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동양생명은 23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2704만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예정일자는 이날이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금(3조925억원)의 9.7%에 해당하는 3015억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주관사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수요조사를 거쳐 장외 거래 방식으로 진행했고 매입 주체는 국내외 60여개 기관투자자로 알려졌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대해 "제도 변화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앞서 미리 자본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현행 지급여력제도(RBC)에 따른 동양생명의 RBC 비율은 1분기 말 기준으로 221.2%로, 생명보험업계 평균 273.2%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는 2023년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라 보험부채가 시가 기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보험사들의 자본 변동성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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