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태국 주당' 입맛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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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세계화' 선포한 2016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수출 실적 30% 증가
지난해 12월 '진로데이'가 열린 태국 방콕의 식당 '오버서울'에서 젊은 현지들이 '딸기에이슬' 등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지난해 12월 '진로데이'가 열린 태국 방콕의 식당 '오버서울'에서 젊은 현지들이 '딸기에이슬' 등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중심 '소주 세계화' 노력이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21일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 현지인 구매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현지인 음용 비율이 2016년 37.1%에서 2020년 77.0%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태국에 대한 소주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세 배 늘어난 155만달러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30%대로 나타났다. 

대태국 소주 수출 호조 배경으로 하이트진로는 △현지 유통망 개척과 과일리큐르 품목 확대를 통한 가정 시장 공략 △'진로데이'(JINRO DAY)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 활동을 꼽았다. 

2016년부터 하이트진로는 태국의 대형마트인 빅씨(BigC)와 마크로(Makro) 일부 점포에 '참이슬'과 과일리큐르를 선보였다. 이후 대형마트 전용 기획 상품과 단독 매대 설치, '딸기에이슬' 출시 등 현지 가정 시장 공량에 힘썼다. 올해는 태국 내 세븐일레븐 점포 5000여곳에 입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태국 수도 방콕의 주요 식당에서 진로데이를 열어 참이슬과 과일리큐르를 소개했다. 태국의 젊은 소비자를 상대로 한국 소주 맛을 알리며 인지도를 높이려는 셈법이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상무는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하고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집중 공략하며 케이(K)-소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태국에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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