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나흘째↓···321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나흘째↓···32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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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기관 8000억 '팔자'···삼성전자 연중 최저가
코스닥도↓···원·달러 환율 1154원 '9개월來 최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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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나흘째 하락, 3210선으로 밀려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79p(0.52%) 내린 3215.91로 마감했다.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호조에 전장보다 18.43p(0.57%) 상승한 3251.13에 출발했지만, 이후 내내 우하향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 나흘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5261억원, 기관이 274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753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714억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한국의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32.8% 급증하며 호조세를 지속했지만, 위축된 외국인 투자심리로 인한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2.09%)과 통신업(-1.79%), 의약품(-1.63%), 비금속광물(-1.21%), 전기가스업(-1.12%), 음식료업(-0.75%), 의료정밀(-0.59%), 전기전자(-0.54%), 종이목재(-0.42%), 제조업(-0.37%), 증권(-0.24%)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섬유의복(1.26%), 유통업(0.99%), 철강금속(0.96%), 운수장비(0.6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63%)가 올해 최저가(7만8500원)로 밀렸고, SK하이닉스(-1.27%), NAVER(-2.51%), 카카오(-4.61%), 삼성바이오로직스(-1.31%), LG화학(-0.61%), 셀트리온(-2.01%)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SDI(0.27%), 현대차(0.44%)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83곳, 하락 종목이 562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2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p(0.15%) 내린 1042.03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09p(0.78%) 오른 1051.73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후 들어 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0원 오른 달러당 11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7일(1158.2원) 이후 9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장보다 1.7원 내린 달러당 1148.7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47.6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고점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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