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장기인보험서 '대약진'···1위 넘보나
현대해상, 장기인보험서 '대약진'···1위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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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초회보험료 718억7800만원 기록···21.4%↑
지난 6월 163억5600만원···삼성화재 제치고 1위
(사진=현대해상)
(사진=현대해상)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현대해상이 어린이보험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장기인보험' 매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상반기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대비 21.4%(127억600만원) 증가한 718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엔 장기인보험 매출로만 163억5600만원을 기록해 삼성화재를 제치고 장기인보험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의 장기인보험 매출은 749억2500만원으로 업계 1위를 수성했지만 1, 2위 간 격차는 30억47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DB손보(707억7500만원), 메리츠화재(660억6200만원), KB손보(494억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장기인보험은 상해, 질병 등 사람 신체와 생명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암보험, 어린이보험,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이 있다.

최근 현대해상의 상승세에는 실손보험 개정 영향도 한 몫했다. 이달부터 판매되고 있는 4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앞두고 개정 전 가입자가 몰리면서 어린이보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어린이보험은 종합보험으로 실손보험과 함께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현대해상의 6월 장기인보험 신계약 규모는 165억원인데, 이 중 어린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이른다.

아울러 GA(법인보험대리점)를 통해 어린이보험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현대해상의 GA채널 매출은 주력상품인 어린이보험이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은 2004년 7월 업계 최초의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출시된 이후 16년 동안 400만건이 넘게 판매된 히트상품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실손보험 개정 영향이 있어서 판매가 늘어났다. 통상 제도 개선을 앞두고 있으면 전 달에 많이 판매된다"며 "상품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은데 특히 어린이보험이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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