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반등에 상승하며 3240선을 터치했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46p(0.32%) 오른 3243.16을 나타내며 나흘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43p(0.57%) 상승한 3251.13에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1% 이상 올랐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9.95p(1.62%) 오른 3만4511.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57p(1.52%) 상승한 4323.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3.89p(1.57%) 뛴 1만4498.88을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특징이 코로나 이슈에서 실적 시즌으로 전환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이슈가 완전 해소되지 않아 상승을 이어가기는 미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기대가 높은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째 '사자'를 외치는 개인이 209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114억원, 외국인은 100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256억3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5%)과 운수창고(1.47%), 철강금속(1.32%), 운수장비(1.19%), 종이목재(0.86%), 건설업(0.76%), 서비스업(0.84%), 유통업(0.64%), 화학(0.77%), 보험(0.54%) 등 많은 업종이 상승 중이다. 다만 의약품(-1.25%), 전기전자(-0.20%), 비금속광물(-0.23%)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51%)가 연중 최저가(7만8600원)을 기록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30%), 셀트리온(-0.73%) 등도 약세다. NAVER(0.68%), 카카오(1.64%), LG화학(0.61%), 삼성SDI(1.23%), 현대차(1.54%) 등은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04곳, 하락 종목이 19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57p(0.53%) 오른 1049.21을 가리키며 4거래일 만에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8.09p(0.178%) 상승한 1051.73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