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3280선···코스닥 연고점
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3280선···코스닥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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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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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328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1.41p(0.66%) 오른 3286.22로 마감했다. 지난 7일(3285.34) 이후 엿새 만의 3280선이다. 전장보다 4.52p(0.14%) 상승한 3269.3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주춤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최근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임을 재확인하고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한 점도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금통위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다만 고승범 금통위원은 0.25%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4% 경제 성장 달성을 예상하며 8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조정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074억원, 외국인이 102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33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17억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업(2.48%)과 의료정밀(2.43%), 철강금속(1.60%), 은행(1.41%), 증권(1.39%), 의약품(1.17%), 전기전자(1.09%), 전기가스업(1.02%), 운수장비(0.86%), 제조업(0.84%), 운수창고(0.83%)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종이목재(-0.76%), 화학(-0.32%), 유통업(-0.22%), 비금속광물(-0.12%), 통신업(-0.08%)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38%)와 NAVER(1.13%), 삼성바이오로직스(1.16%), 삼성SDI(0.67%), 현대차(0.65%), 셀트리온(2.11%)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카카오(-1.54%), LG화학(-3.08%)은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20곳, 하락 종목이 306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3p(0.89%) 오른 1054.31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9p(0.15%) 오른 1046.57에 출발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로써 지난 7일 기록한 연고점(1047.36)을 엿새 만에 경신했다. 동시에 'IT버블' 끝물이던 지난 2000년 9월6일(1074.10) 이후 20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1%)와 에코프로비엠(10.22%), 셀트리온제약(1.09%), 펄어비스(1.03%), 에이치엘비(5.54%), CJ ENM(2.40%), SK머티리얼즈(1.38%), 알테오젠(0.23%) 등 시총 상위주의 동반 상승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0원 내린 달러당 11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전장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14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1140.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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