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5명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 오른다"
10명 중 5명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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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669명 대상 모바일 설문조사
2021년 전체 주택 매매가격 전망(왼쪽)과 하반기 전망. (자료=직방)
2021년 전체 주택 매매가격 전망(왼쪽)과 하반기 전망. (자료=직방)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직방 설문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도 매매는 물론 전세, 월세 모두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조사한 결과에 비해서는 그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14~28일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669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1년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9.4%인 825명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32.0%는 '하락', 18.6%는 '보합'을 예상했다. 지난해 말 2021년 매매가격을 전망한 조사에서는 '상승' 응답이 59.0%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53.1%로 가장 높았다. △인천 52.0% △지방 47.6% △서울 47.3% △지방 5대광역시 43.6%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전망 설문 결과에서 서울(59.5%)과 경기(59.4%)가 '상승'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던 것과 달리, 2021년 하반기에는 서울 거주자들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이 다소 둔화됐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가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의견이 더 많았다. 유주택자는 56.5%가 '상승'을 전망한 반면 무주택자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44.4%였다.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에 대한 이유. (자료=직방)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에 대한 이유. (자료=직방)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 25.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신규 공급 물량 부족(23.4%) △경기 회복 기대(11.9%)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가 47.6%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응답했다. △매매 수요 위축(14.8%) △부동산 대출 규제(12.8%) △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강화(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2021년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57.0%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4%는 '하락', 21.6%는 '보합'을 선택했다. 매매 전망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 2021년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65.5%)할 것이라고 전망한 결과보다 응답 비율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각각 58.9%, 5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방에서는 53.8%로 '상승' 전망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유주택자는 64.3%가 하반기에도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가격 상승 이유는 '전세 공급(매물) 부족'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26.2%) △임대사업자 규제로 인한 전세물건 수급불안(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전세 물량 증가'가 25.4%로 가장 많았다.

2021년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2.7%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보합' 응답은 29.9%, '하락' 응답은 17.4%로 나타났다. 월세 역시 매매, 전세와 마찬가지로 2021년 가격 '상승' 응답 비율보다 줄었다. 

2021년 하반기 월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매매,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37.9%로 가장 많았고, 반면 월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월세 물량 증가(23.0%)가 가장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시작 등이 하반기 주택가격에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밖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별로 발표되는 부동산정책 공약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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