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장중 3280선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장중 328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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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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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3280선으로 밀렸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97p(0.45%) 내린 3290.24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2p(0.05%) 하락한 3303.59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3290선도 내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서비스 지표 둔화와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98p(0.60%) 하락한 3만4577.3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p(0.20%) 떨어진 4343.5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2p(0.17%) 오른 1만4663.6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40%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경제 지표 부진에 1.3549%까지 저점을 낮췄다. 금리 하락은 그동안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에서 경기 회복세 피크 아웃 논란이 불거진 점,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점과 함께 달러·엔화 강세, 국채 금리 하락, 금 가격 상승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 삼성전자 실적 발표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과 미 증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에 따른 부정적 외국인 수급 여파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금융투자업계,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2454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49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290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039억2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31%)과 보험(-1.17%), 의료정밀(-1.09%), 운수창고(-0.97%), 기계(-0.90%), 통신업(-1.07%), 금융업(-0.93%), 은행(-1.41%), 운수장비(-0.87%), 유통업(-0.89%), 전기가스업(-1.02%)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종이목재(1.08%), 서비스업(0.98%), 의약품(0.50%)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86%)는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약세고, SK하이닉스(-1.20%), 삼성SDI(-0.27%), 현대차(-1.06%) 등도 내림세다. 카카오(2.86%), NAVER(1.83%), 삼성바이로직스(0.82%)는 강세고, LG화학과 셀트리온은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86곳, 하락 종목이 65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87p(0.08%) 오른 1045.8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04p(0.00%) 오른 1045.00에 출발한 후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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