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임차 항공기 도색 맡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임차 항공기 도색 맡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한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Painting)'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도색 경쟁입찰은 아시아나항공이 당초 에어부산에 임차했던 A321-200 항공기를 에어서울로 임차를 변경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페인팅 전문인력 및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 이번 페인팅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1998년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색 전용 시설인 페인트 격납고를 만들어 본격적인 항공기 도색작업을 진행해왔다. 2016년 확장공사를 통해 축구장 크기의 약 1.1배 수준인 2736평으로 늘렸다. 

해당 격납고는 엄격한 온도관리와 도색이 가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로 손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항공기는 영하 60도에서 영상 50도를 오르내리는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야 한다. 이 때문에 항공기 도색은 이를 견딜 수 있는 신축성, 접착력 등이 요구되는 정밀한 작업이다. 

또한 대형 공기정화시설을 통해 분진을 제거하는 한편, 도색작업에 사용된 물도 하수처리 시설을 통해 완벽히 정화·배출하는 등 국제환경경영표준규격(ISO 14001)인증도 갖췄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강서구 김해중정비공장 페인트 전용 격납고에서 △기존 도색 제거 △표면 세척 및 특수처리 △에어서울 상징색 및 로고·일련번호 도색 △마킹 등 항공기 도색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항공사들의 도색 수주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자사 항공기를 비롯해 전 세계 22개 항공사, 대한민국 공군, 미군 등 총 466대의 항공기 도색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