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3300선 눈앞···코스닥 '연중 최고'
코스피, 기관 '사자'에 3300선 눈앞···코스닥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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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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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3300선 목전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엿새째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43p(0.35%) 오른 3293.32로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장보다 3.51p(0.11%) 오른 3285.29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3293.93을 터치, 3300선 탈환 기대감을 높였지만, 막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업계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엿새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8억원 매수 우위였다.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개인은 26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379억8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3.21%)와 의약품(2.30%), 전기가스업(1.06%), 전기전자(0.61%), 화학(0.57%), 제조업(0.54%), 건설업(0.38%), 증권(0.22%)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1.20%), 보험(-1.06%), 섬유의복(-0.90%), 운수장비(-0.75%), 서비스업(-0.58%), 통신업(-0.33%)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0.41%)가 각각 닷새, 사흘 만에 반등했고, LG화학(2.47%), 삼성바이오로직스(1.40%), 셀트리온(2.63%) 등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카카오(-1.57%)와 NAVER(-0.97%), 현대차(-1.26%), 삼성SDI(-0.14%)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72곳, 하락 종목이 460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5p(0.88%) 오른 1047.33으로 엿새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p(0.16%) 오른 1039.79에 출발한 후 장중 우상향하며 1050선 목전까지 올라섰다. 

이로써 전날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038.18)를 재차 갈아치웠다. 동시에 'IT버블' 끝물이던 지난 2000년 9월6일(1074.10) 이후 20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7%)와 셀트리온제약(3.20%), 카카오게임즈(6.15%), 에코프로비엠(1.46%), CJ ENM(2.55%), 알테오젠(5.02%), SK머티리얼즈(1.21%), 에이치엘비(2.27%) 등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20원 내린 달러당 113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3.2원 내린 달러당 1131.8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후 하락 폭을 더 키워 저점이 1128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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