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제약사 매나진과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완제품 공급 계약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종근당이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네스벨'을 중동 6개국에 수출한다. 종근당은 오만 제약사 매나진(Menagene Pharmaceutical Industries)과 네스벨 수출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종근당에 따르면, 매나진과 맺은 계약의 뼈대는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면서 계약금과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을 받는 것이다. 수출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매나진과 합의했다. 매나진은 오만·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에서 네스벨 품목 허가를 따낸 뒤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가 주성분인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다.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약물 투여 빈도를 줄인 지속형 빈혈치료제로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
지난해 종근당은 대만 로터스와도 네스벨 수출 계약을 했다. 글로벌 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 담당 자회사 로터스는 대만·베트남·태국에서 네스벨을 판매하기 위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종근당 쪽은 "일본과 동남아에 이어 중동까지 수출되며 네스벨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네스프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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