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임성기재단' 공식 출범
한미약품그룹 '임성기재단'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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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의약학 연구 지원하고 인재양성, 연구자상 제정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한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사진=한미약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된 임성기재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재단은 임 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진 공익법인이다.

임 회장 생전부터 준비됐으며, 지난해 8월 임 회장 타계 후 유지를 받들어 유족들이 설립에 착수했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임 회장과 40년 가까이 연구개발(R&D)을 해온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맡았으며, 이사진은 이희성 전 식약청장과 방영주 전 서울대 의대 교수, 김창수 전 중앙대학교 총장,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구성됐다.

임 회장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연구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 분야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경제 논리에서 자유로운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이 같은 임 회장 뜻에 따라 재단은 해당 분야 원천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명공학·의약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를 매년 선정해 임성기연구자상도 줄 방침이다. 신약 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임성기 연구대상과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2개 부문 상을 만들었다.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을,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인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원을 준다.

재단은 공식 출범과 함께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의 학술대회 개최를 돕고, 의료 미충족 수요가 큰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의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초대 이사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연구개발과 글로벌 신약개발, 제약강국이란 비전을 제시한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흔들림없이 이어나가겠다"며 "고인께서 떠나시며 우리에게 남겨주신 과제를 한 마음으로 이뤄나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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