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영업실적에 대한 분석으로 메리츠 증권이 보유의견을 내놓았고 LG투자증권은 국민카드가 본격적인 영업악화를 보이고 있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카드의 11월 누적 순이익이 1천615억원으로 10월 2천659억원에 비해 1천44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악화가 나타나고 있는 데에 따른 분석으로 풀이된다. 또 연체율이 10월말 8.34%에서 9.31%로 급증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대환론까지 포함한 연체율이 13.67%로 추정되는 등 연체순증액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도 일맥상통한다.
국민카드에 대한 금융권의 분석은 대체로 12월 적자결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내년부터 시행될 규정에 따른 충당금 증가로 인한 부담을 우려하는듯 보인다. 또 일부 신용카드 연체율 급증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음에도 불구, 현금서비스 등 카드 사용 금액이 여전히 많아 내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한편 한화증권은 20일 국민카드의 적자 결산 가능성에도 불구, 내년에는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화증권은 국민카드의 다중채무자 규모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과 현금서비스 사용금액이 줄어 연체율 안정화가 전망되는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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