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아파트 전셋값 1년 새 50% 급등···경기 지역 최고
하남 아파트 전셋값 1년 새 50% 급등···경기 지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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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경기도 3.3㎡당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상위 10곳. (자료=경제만랩)
2020~2021년 경기도 3.3㎡당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상위 10곳. (자료=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1년간 크게 치솟은 가운데, 하남시의 상승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5월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019만6000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1328만4000원으로 나타나면서 1년 새 3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남시는 1년간 경기도 3.3㎡당 아파트 전셋값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245만20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1865만3000원으로 1년 만에 49.8%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용인시가 3.3㎡당 아파트 전셋값이 2020년 5월 1085만원에서 올해 5월 1539만5000원으로 41.9% 상승률을 보였고, 화성시도 859만원에서 1207만3000원으로 40.5% 올랐다. 남양주시는 844만8000원에서 1185만3000원으로 40.3%, 광명시는 1431만4000원에서 2006만8000원으로 4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덕풍현대' 전용면적 59.91㎡은 지난해 5월13일 2억원(17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27일에는 3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1년간 1억8000만원 오른 것으로, 90%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시 선동에 위치한 '리버나인' 전용면적 74.95㎡도 지난해 5월7일 3억8000만원(6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5월19일에는 5억7000만원(14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며 1년간 1억9000만원 상승, 50%의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하남의 경우 지난 3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까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급격하게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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