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베트남 신성장 '박차'···약국 체인에 1100억원 투자 검토
SK그룹, 베트남 신성장 '박차'···약국 체인에 1100억원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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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서린동 SK그룹 서린빌딩.(사진=윤은식 기자)
서울 종로 서린동 SK그룹 서린빌딩.(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약국 체인 파마시티에 약 1천100억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19일 재계와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확대를 위해 파마시티 등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한 여러 사업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마시티는 베트남 전역에 500여개 점포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약국 체인으로 올해까지 점포 수를 1천여개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8월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후 SK동남아투자법인은 2018년 10월 베트남 최대 식음료(F&B) 기업인 마산그룹의 지분 9.5%, 2019년 5월 빈그룹 지분 6.1%를 인수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SK그룹의 베트남 전략적 투자 파트너사인 마산그룹은 지난 2019년 12월 빈그룹으로부터 빈커머스 지분 83.7%를 인수한 이후 기존 식음료 사업과 빈커머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각 사업영역에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했다. 

이어 SK그룹은 지난해  동남아투자법인이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 지분 24.9%를 인수했고,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지분율을 29.2%로 올릴 예정이다.

올해 4월에는 베트남 마산그룹의 유통 전문 자회사인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천만달러(약 4천6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내 온·오프라인 유통·물류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18년 SK가 마산그룹 투자시 확보한 ‘선별적 우선 투자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산그룹이 2019년 인수했던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빈커머스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마시티 투자 검토에 대해  "파마시티도 투자 대상의 하나로 검토중이지만 아직 투자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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