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안되고 수입만"···게임업계, 중국산 게임 신작 '러시'
"수출은 안되고 수입만"···게임업계, 중국산 게임 신작 '러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산 게임,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로 국내 시장 공략
국내는 여전히 IP+MMORPG 장르에 올인 '지적'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텐센트게임즈 '백야극광', 쿵투코리아 '블라스트M', 미호요 '미해결사건부' (사진=각 사)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텐센트게임즈 '백야극광', 쿵투코리아 '블라스트M', 미호요 '미해결사건부'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중국 정부의 국내게임 판호(허가권) 발급 중단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산 게임들의 국내 시장 공략은 지속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텐센트게임즈의 '백야극광'이 국내에 출시됐으며, 미호요와 룽투코리아도 신작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텐센트게임즈는 투어독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 '백야극광'을 전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백야극광은 타일식 맵 위에서 위, 아래, 좌, 우 대각선 등 선을 연결해 콤보 포인트를 활용, 강화된 공격력과 연쇄 스킬로 전투를 펼치는 모바일 RPG다.

이 게임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 동시 출시됐으며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언어를 지원한다.

룽투코리아도 신작 '블라스트M'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전날 홍모 모델로 트로트 가수 박군을 발탁, 막판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라스트M은 기계공학과 마법이 고루 발전한 세계에서 전투를 즐기는 모바일게임으로, 애니메이션 화풍의 화려한 그래픽과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 그리고 메카닉까지 함께 어우러져 실시간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신으로 잘알려진 미호요도 신작 '미해결사건부'의 사전예약을 전날 시작했다. 미해결사건부는 유저들이 신인 변호사가 돼 가상 도시 '미림시'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바일 추리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대상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심문을 하거나 범죄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를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파헤쳐 나가면서 최종적으로 재판에서 변론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 게임의 국내 시장 공략은 지속되고 있으며 성과도 나쁘지 않다.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에는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이 4위에 올라있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미호요의 '원신'도 8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국내 모바일게임은 중국 판호 문제에 막혀 최근 몇 년간 시장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게 실정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치명적이다. 

아울러 국내 게임업계가 유명 지적재산권(IP)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문제도 유저들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어 중국 게임의 국내 잠식은 우려에서 현실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게임 퀄리티뿐만 아니라 과금 모델과 장르의 다양성 어느부분에서도 중국이 한국에 뒤쳐지지 않는 것 같다"며 "당장은 인기 IP를 활용한 MMORPG로 매출 순위 상위권에 많은 한국 게임이 있지만 이마저도 점차 피로감이 커지고 있어 향후 몇년 뒤는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