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흑석9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
롯데건설, 흑석9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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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흑석9구역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에 대해 공식화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제안처럼 사업비 즉시 대여를 약속하는 등 흑석9구역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자체 브랜드 심사 위원회를 열고 흑석9구역 인근의 시세와 주변 입지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은 흑석동 일대에 공사비 4400억원 규모의 아파트 1536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28층, 11개동 계획안이 서울시 인허가 문제로 인해 난관에 부딪히는 와중 조합 내부에 내홍이 일어 25층, 16개동으로 변경됐다. 또한 조합원들이 롯데건설에 28층 대신 르엘 적용을 요구하며, 시공사 지위 분쟁도 벌어졌다. 

지난 11일 조합원이 제기한 롯데건설 시공사 계약해지를 의결한 총회 결의를 무효화 해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조합 측의 시공사 해지 총회 근거 서류 미비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으면서, 롯데건설은 시공사 지위를 회복했다.

한 조합원은 "롯데건설 계약 해지 시 손해배상액과 소송 비용, 사업 지연 등을 고려하면 시공사를 교체하는 것은 큰 이익이 없다"며 "최근 롯데건설이 고급 브랜드인 르엘을 달아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 경우 시공사를 해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흑석9구역에 당사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고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최고급 단지의 명성에 걸맞도록 외관 특화, 고급 커뮤니티 시설, 세대당 주차대수 확보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당초 약속드렸던 사업비 즉시 대여와 더불어 국공유지 계약금, 잔금 및 연체 이자 지급에 관해 조합과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국공유지 관련 비용을 대여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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