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위례포레자이' 라돈 측정 결과 '부적합'
GS건설 '위례포레자이' 라돈 측정 결과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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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최근 입주를 시작한 하남시 내 신축 아파트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해당 도 연구원에서 측정한 결과, 측정 세대 절반 이상에서 권고치를 초과하는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GS건설 '위례포레자이'에서 입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세대 내 라돈을 측정한 결과, 권고치를 초과하는 결과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위례포레자이' 세대 내 라돈 측정에 나섰다. 연구원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총 48시간 동안 밀폐된 환경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했고, 그 결과를 하남시에 제출했다.

하남시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해당 아파트 내에서 라돈을 측정한 결과, 측정한 7세대 중 4세대에서 환경부 권고치 200베크렐(Bq/㎥) 이상인 212~234Bq/㎥의 라돈이 검출됐다. 나머지 3세대는 145~158Bq/㎥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200Bq/㎥ 이상이 검출된 4세대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다만 환기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로는 7세대 모두 75.6~105Bq/㎥에 그쳤다.

하남시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입주 세대의 실내 라돈 권고기준을 유지하도록 시공사 측에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아직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부 주민들과 계속해서 소통하며 협의해 나가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면 더 구체적인 보완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입주세대는 인력을 투입해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하는 등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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