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웰스토리 부당지원' 논의···계열사 노사교섭 점검
삼성 준법위, '웰스토리 부당지원' 논의···계열사 노사교섭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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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등 안건 승인···"노사 상호 협력적 문화 정착 당부"
삼성그룹 서초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삼성그룹 서초사옥 (사진=삼성그룹)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정기회의를 열고 삼성그룹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관계사의 노조 현황과 노사 교섭 상황을 보고 받고 "노사문화 정착 계기로 삼아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삼성 준법위는 15일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 관련해 담당자로부터 계약 관련 내용과 경과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위는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 100%를 몰아주고 거래 조건을 유리하게 하는 등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2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을 포함한 자진시정 방안을 담은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기각했다.

공정위는 삼성 웰스토리 부당지원 방안을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주도한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 등 법인과 전현직 임원 고발 및 제재 수위 등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 준법위는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과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이날 관계사 노조 현황 및 현재까지의 노사 교섭 상황을 각 관계사 담당자로부터 보고 받았다. 위원회는 향후 교섭 과정에서 관련 법을 준수하고 상호 협력적 노사문화를 정착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오는 21일 쟁의대책위원회의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쟁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와 관련해선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위원회의 협약사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삼성전기와 삼성SDS, 삼성화재 등의 내부거래와 대외 후원 건을 검토하고 승인했다. 접수한 신고, 제보에 대해서도 보고받고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준법위 출범 후 삼성은 50억원 이상 규모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진행할 때 준법위의 사전 승인을 반드시 거치고 있다.

한편 다음 정기회의는 다음 달 2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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