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한·미 인플레이션 국채 ETN 4종 상장
메리츠증권, 한·미 인플레이션 국채 ETN 4종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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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메리츠증권이 발행한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 4종을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ETN 4종은 국내 최초로 한·미 물가연동국채에 기초하는 상품이다. 한·미 인플레이션 국채 지수는 각각 한·미 정부에서 발행한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 3종목으로 구성된다. 구성종목의 편입 비중은 모두 가장 최근에 발행된 순서대로 각 50%, 30%, 20%의 고정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각국 정부가 물가연동국채를 신규 발행시 구성종목에 해당 국채가 새롭게 편입되고 가장 오래전에 발행된 종목이 편출된다. 한국의 경우 매 짝수년 6월이며, 미국은 매년 1월, 7월이 해당된다. 발행일로부터 일정기간(한국물 3개월, 미국물 2개월) 경과 후 익월 첫번째 월요일부터 5주에 거쳐 매주 월요일마다 20%씩 비중 분할 변경된다.

해당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시 채권 원금과 이자가 같이 증가해, 물가 상승 시에도 채권 투자원금의 가치 변동이 없는 구조를 지닌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소비자 물가지수가 급등 양상을 보이는 등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ETN 상품을 상장하게 됐다"며 "해당 상품은 현금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번 신규상장을 통해 ETN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다. 이로써 총 9개 증권사(기존 삼성·신한·NH·미래·한국·KB·대신·하나)가 ETN을 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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