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 우려에 보합권 혼조세···WTI 0.04%↓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 우려에 보합권 혼조세···WTI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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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배럴당 70달러대를 유지했다. 유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03달러(0.04%) 하락한 7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0.17달러(0.23%) 오른 배럴당 72.86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흘만에 반락한 WTI의 경우 장 중 한때 71.78달러까지 올라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원유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로 전환했다. 브렌트유는 장 중 한때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상승세에 힘입어 다음달 셰일 생산이 일평균 3만8000배럴 늘어나 78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수요가 성장모멘텀(추세)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EIA 보고서가 역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델타 변종이 빠르게 확산하며 봉쇄 해제 조치를 한 달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CNBC방송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차량 이동량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중이다. 항공기 운항 역시 제한조치 가 풀리며 더 많이 늘고 있다.

한편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은 전거랭리 대비비 13.7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86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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