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개막···삼성·한화·교보생명 내달 1일 출시
'4세대 실손보험' 개막···삼성·한화·교보생명 내달 1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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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세대 실손보험' 도입
ABL생명 "판매 여부 검토"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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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생보사의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출시 계획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한화·교보생명은 출시를 확정했으나 ABL생명은 판매중단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은 오는 7월 1일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실손보험은 비급여(건강보험 미적용) 진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할인·할증이 적용되는 상품으로 구조가 바뀐다. 기존 3세대 실손보험은 단종된다.

ABL생명은 4세대 실손보험 출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출시·결정일 모두 미확정 상태다. ABL생명 관계자는 "4세대 실손보험 판매 여부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ABL생명이 판매를 중단하게 되면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는 6곳(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동양생명·흥국생명)만 남게 된다. 앞서 KB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라이나생명, AIA생명,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DGB생명, D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은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AXA손해보험 등 3개사가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롯데손보·DB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 등 10개 손해보험사는 중단없이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판매 중단에 나서는 것은 수익성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손보험은 약 3800만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지만 허위·과잉 진료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보험사는 물론 가입자들의 부담도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손보사 전체 실손보험 발생 '손해액'은 11조7907억원, 보험료수익에서 보험금과 사업비를 뺀 '보험손익'은 2조5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기준 위험보험료 대비 발생손해액의 비율은 130.5%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에게 보험료로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130.5원을 지급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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