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 당부
식약처,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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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환자 8881명 중 72% 6~8월 발생···예방 6대 수칙 실천 강조
최근 5년간 월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원=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5년간 월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원=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총 8881명 중 여름철(6~8월)이 6357명(72%)에 이른다. 발생건수 기준으로도 총 195건 가운데 6~8월이 58%다. 

발생 장소는 학교가 5424명(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 1744명(20%), 음식점 865명(10%)으로 확인됐다. 발생 원인 식품은 채소류 3034명(67%),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 457명(10%), 육류 202명(4%), 어패류 175명(4%) 순이었다.

병원성대장균은 장출혈성대장균(일명 햄버거병), 장병원성대장균, 장침입성대장균, 장독소형대장균, 장흡착성대장균 등 크게 5종으로 나뉘는데,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일부 대장이나 소장 세포에 침입하거나 독소를 만들어 병원성을 나타낸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오염된 채소를 깨끗하게 씻지 않고 날로 먹거나, 쇠고기 등 동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때 걸릴 수 있다. 특히 채소류는 씻을 때 작은 흠집이 생겨 씻기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쉽기 때문에 씻은 뒤는 바로 먹거나 냉장고 보관해야 한다. 육류 중에서도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안에 먹되 바로 먹을 수 없으면 식혀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식약처는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 더 강조된다"면서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세척·소독하기 △보관온도 지키기를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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