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축구장 6개 규모 '평촌2센터' IDC 짓는다
LGU+, 축구장 6개 규모 '평촌2센터' IDC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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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분기 준공 목표로 착공 돌입
지하 3층, 지상 9층, 10만대 이상 서버 운영 하이퍼스케일급 규모
신규 IDC 주경 투시도. (사진=LG유플러스)
신규 IDC 주경 투시도.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가칭)를 경기도 안양시에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에 밝혔다.

이번에 구축하는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다. 지하 3층, 지상 9층,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수도권 지역 7번째 IDC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서울 논현동에 전용 IDC를 구축해 IDC 사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가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다.

LG유플러스가 신규 IDC를 구축하는 배경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의 큰 특징은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설계 단계에서도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서버가 놓인 바닥 아래 냉기가 흐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이중마루를 제거하고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통해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특정 지점이 온도가 높은 핫스팟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이중마루가 없는 구조에서는 전산실 내 작업이 편리해져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고객 요구사항별 다양한 랙전력 제공도 가능하다. 한전으로부터 154kV 수전 전력을 통해 고객 요구 및 장비특성에 맞춰 랙당 최대 20kW까지 다양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확장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지리적 근접성도 확보했다. 안양시에 위치하는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평촌메가센터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평촌메가센터 입주고객들이 신규 IDC에도 입주할 경우 운영비용과 회선비용 절감 가능한 이점이 있다.

또한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높이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평촌2센터는 평촌메가센터의 티어3(Tier-Ⅲ) 가용성을 초과하는 Tier-Ⅳ급의 전원, 냉방설비 이중화 구성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ier 인증은 미국 업타임(Uptime)이 데이터센터 주요 인프라에 대한 구성 수준을 심사하는 것으로 등급이 높을수록 IDC 안정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초기 계획부터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IDC 분야 ESG 활동을 선도한다.

이를 통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인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만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해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먼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차가운 외기를 전산실에 도입하여 서버 발열을 제거하는 외기냉방시스템을 적용하고, 외기냉방 후 더워진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풍도를 설치한다. 또한 6.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냉방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늘린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IDC 전력사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사용량을 최적화한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 상무는 "최근 기업들의 DX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999년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 축적해온 노하우와 국내·외 주요 IT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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