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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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으로 독자적 아이디어 찾으면 경제활력 높이는 효과 있을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첫 프로젝트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회 양극화, 낡은 제도, 산업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으로 해묵은 숙제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양극화 확대, 가계부채 등 숙제가 더해졌다"면서 이전과 다른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고 말했다.

구조적으로 해묵은 과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 시민단체, 국민 등과 함께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해법을 찾자는 것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그래프톤 의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상의 회장단 17명과 만나 '민간 주도로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일으킬 때'라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경제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국회만의 몫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민간 주도의 집단 지성을 통해 실천 가능성이 있는 독자적 아이디어를 찾으면 경제권에서도 투자가 일어나고 우리 경제 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내놓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은 상시 운영하고, 1년마다 대상 1억원, 최우수상 3000만원 등 총 상금 2억2900만원의 시상이 이뤄진다.

국민, 기업 구성원 등 누구나 제안서·영상을 공모전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1차 공모전 마감 기한은 9월 24일이다.

수상자 선정 과장에서 김택진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 상의 부회장들이 멘토링에 나선다. 외부 자문단이 1단계 서류 심사를 한 뒤 비슷한 아이디어들을 묶어 팀을 만들고, CEO들이 각 팀에 조언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3단계 오디션은 최종 10여개 팀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과 국민들이 직접 순위를 결정한다. 

대한상의는 수상작을 최종 선정한 후 올해 말부터 실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민간 주도라는 목적 부합성, 파급성, 혁신성, 자금 마련 방안 등 실행 가능성 등에 높은 점수를 배정한다.

또 정치적인 내용보다는 경제·사회 문제 해결책이 우선 선정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실시해 국가 발전에 대한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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