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가열되는 알뜰폰 시장···SKT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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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O에서 금지된 6개월 프로모션도 'Go Go'
LGU+, 알뜰폰 점유율 2위 오르고 KT 견제 나서
SKT, 맞대응에 “현재로선 계획 없어..시장 혼탁”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KT에 이어 LG유플러스 측이 강도 높은 알뜰폰(MVNO,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 판매 진작에 나서자 SK텔레콤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심지어 이동통신사업자(MNO)에선 금지된 최장 6개월 프로모션이 알뜰폰 시장에선 지속돼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상생 이름으로 24개월간 최대 월 150GB 데이터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알뜰폰 정책을 내놓았다.

이 회사의 데이터 무료 제공 요금제는 4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150GB·50GB·10GB 데이터를 증정한다. 후불제 알뜰폰 사용자에게 무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테면 1만8700원에 기존 월 71GB를 쓰던 고객은 150GB를 추가로 받아 총 221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U+알뜰폰 파트너스‘ 이름으로 “고객 중심의 2.0' 버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 차원이 강하다는 동종업계 해석이다.

실제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는 자사 MVNO 전체 점유율이 지난 3월 이미 50%를 초과했다. 상생을 강조한 뒷배경이란 분석도 나온다. MVNO 3사 자회사 합산으로 점유율이 49%를 초과하면 신규모집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또 유플러스의 알뜰폰 점유율은 23.6%로 SKT(23.2%)를 제치고 점유율 2위 자리에 올랐다(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가입자 통계 기준). 이번 발표처럼 후불 시장을 키운 결과다.

이는 앞서 점유율 1위 KT가 공격적인 정책을 펼침에 따라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올 1월부터 기존 요금 인하는 물론 월 100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1년간 무료 제공해 매월 연장하는 강도높은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이달부터는 유플러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150GB 데이터를 추가 제공해 업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SKT는 현재로선 맞대응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 혼탁을 우려하면서도 내부에선 응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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