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지고 '체크카드' 뜬다
'신용카드' 지고 '체크카드' 뜬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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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한도내 즉시 결제...8월 이용액 3천억 육박
소득공제 30% 혜택 업고 급성장

카드빚으로 인한 신용불량자 양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자신의 예금계좌 내에서 즉시 결제하는 체크카드가 뜨고 있다.
체크카드를 발급중인 6개 카드사들의 8월말 기준 이용액이 3천억원을 육박했고 기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보다 소득공제 비율(30%)이 높아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지난 2000년 체크카드를 발급한 이래 8월말 현재 발급수가 102만장을 기록, 발매 3년 6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용액도 8월말 980억원으로 업계 최고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5%가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245만건으로 63.3%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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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9년 11개 회원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발급해 온 BC카드는 올 8월말 현재 1천527개의 발급수와 이용액 8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21%가 증가한 수치다. 이용건수 역시 201만3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9%가 늘었다.

BC카드 관계자는 “올 12월까지 체크카드 이용액은 1천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소득공제 혜택에 대한 홍보가 강화되면 내년말에는 이용액이 6~7천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KB쪻b(옛 국민카드) 프리패스카드는 99년 11월에 발매된 이후 올 8월말 기준 416억원의 이용액과 91만3천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9%, 30.5%가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는 올 8월말 현재 68만4천111명의 체크카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신용한도가 없는 회원이 대다수이며 소액의 한도를 부여받은 회원은 1만8천791명에 불과하다.

신한 프리체크카드 회원은 예금 잔액 범위내에서 1일 최고 1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고 매달 최대 300만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외환카드가 지난 99년 6월부터 발급한 예스머니카드는 올 상반기 기준 56만9천개가 발급됐고 사용액은 2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외환카드는 지난해 5월 30만원의 긴급 한도도 없앴다.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예금 계좌가 있는 만 18세 이상의 개인을 대상으로 우리모아플러스카드를 발급중인데 올 상반기 92억원에 이어 8월말 현재 1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현재 체크카드 관련 메뉴얼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달중 신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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