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강원도, '기업·지역 상생' ESG 모델 제시 
BGF리테일-강원도, '기업·지역 상생' ESG 모델 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7대 중점과제 중 일자리·복지·그린뉴딜 융합 사회복지서비스형 일자리사업 공동 추진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 CU 삼척도계점에서 공공 이불빨래방 배달원들이 취약계층 주문 생필품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 CU 삼척도계점에서 공공 이불빨래방 배달원들이 취약계층 주문 생필품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편의점 씨유(CU) 본사 비지에프(BGF)리테일이 강원도와 손잡고 기업·지역 상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델을 만든다. 기업·지역 상생 ESG 모델에 대해 30일 BGF리테일은 "강원도와 지난 3월 맺은 '일자리·복지·그린뉴딜 융합 사회복지서비스형 일자리사업' 업무협약(MOU)에 따라 공동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강원도와 MOU를 맺은 사업은 정부가 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공모한 공공·민간 공동 과제 254개 중 전문가 평가와 국민 심사 거쳐 선정된 '2021년 정부 7대 중점 협업과제'에 포함됐다. 

강원도는 해당 사업 내용에 맞춰 삼척시에 '공공 이불빨래방'을 열고, 어르신 배달원들이 취약계층으로부터 수거한 대형 이불을 무료로 빨아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공공 이불빨래방 인근 CU 점포에선 31일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할인 판매하며 지역 물류센터 역할을 맡았다. 어르신 배달원들이 이불을 수거할 때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물건을 주문 받고 CU 점포를 찾으면 해당 품목을 대폭 깎아주는 방식이다. 

할인 대상은 라면, 밀가루, 즉석밥, 화장지, 샴푸, 면도기 등 1000여종에 이른다. 어르신 배달원들이 구매한 상품은 세탁을 마친 이불과 함께 취약계층한테 전달된다. 단, 술과 담배, 안전상비의약품은 주문할 수 없다. 

 청년, 여성, 어르신이 함께 일하는 세대통합형 일자리인 공공 이불빨래방에 전기자동차 배송으로 친환경 요소까지 더했다. 물류 인프라가 부족한 산간지역 주민과 거동이 힘든 취약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 그린뉴딜을 융합시켜 기업·지역 상생 ESG 모델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기업의 인프라와 지자체 역량을 활용해 '공공의 선'을 달성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국 1만5000여 CU 가맹점과 함께 이웃을 살피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