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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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외환은행도 가세...소매금융 경쟁 치열
잠시 주춤하던 은행권 가계 대출 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월 말 현재 25조9천810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말 대비 4천461억원이나 늘었다. 신한은행도 8월 말 17조5천87억원에서 9월 말 17조9천916억원으로 4천829억원 늘어났다. 이는 올 상반기 월 평균 증가액 1천343억원의 3.59배에 달하는 수치다.
외환은행 역시 8월 말 11조1천504억원에서 9월 말 11조4천236억원으로 2천732억원이 증가해 8월 증가분 788억원보다 크게 늘었고 상반기 월 평균 증가액 1천338억원보다도 훨씬 증가폭이 커졌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급증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소매금융 담당 관계자는 “고객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은행 역시 기업금융을 여전히 기피해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론스타에 매각된 외환은행 역시 향후 소매금융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전통적으로 기업금융에 강세인 우리은행도 내부적으로 집단대출 등 소매금융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매금융시장이 아직 포화상태는 아닌 것으로 은행들은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주택금융 시장은 아직 시장 포화상태에 이르지 못했다”며 “공략하기에 따라 충분히 추가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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