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이달 하순부터 은행들의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검사를 벌인다. 금감원은 이달 중순까지 신용카드 업무를 취급하는 14개 은행이 지난 9월말 현재의 카드 연체율(1개월 이상)과 최근 1년간의 카드 영업 실적을 보고하면 구체적인 검사 대상과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10%를 넘고 영업 실적이 적자인 은행에 대해서는 이달 하순부터 별도의 현장 검사를 하고 그렇지 않은 은행은 별도의 검사 없이 다른 검사를 할 때 카드 부문에 대한 보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연체율이 10%를 초과하고 영업 실적이 적자인 은행에 대해서는 카드 부문의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담은 이행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MOU를 지키지 못한 은행에 대해서는 은행 전체에 대한 경영 실태 평가 결과에 반영하고 MOU를 이행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창구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권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1.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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