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테이퍼링 신호에 하락 출발···3150선 후퇴
코스피, 美 테이퍼링 신호에 하락 출발···31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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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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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發) 악재에 하락 출발하며 3150선으로 밀렸다. 미국 중앙은행이 자산매입을 축소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고 이는 한국 증시에도 악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86p(0.53%) 내린 3156.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8p(0.05%) 오른 3174.353에 출발한 직후 하락 반전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34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고, 7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도 22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154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827만2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64%)과 증권(-1.69%), 음식료업(-1.39%), 의약품(-1.07%), 운수장비(-1.11%), 보험(-0.74%), 종이목재(-0.73%), 유통업(-0.85%), 금융업(-0.60%), 통신업(-0.78%), 기계(-0.75%)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비금속광물(0.94%), 서비스업(0.34%), 화학().27%), 의료정밀(0.08%)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38%)가 사흘째 '7만전자'를 이어가고 있고, SK하이닉스(-0.83%), 삼성바이오로직스(-2.57%), 현대차(-1.08%), 삼성SDI(-0.63%), 셀트리온(-0.92%)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LG화학(2.04%), NAVER(0.72%), 카카오(0.88%) 등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6곳, 하락 종목이 57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01p(0.52%) 내린 964.0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75p(0.08%) 내린 968.35에 출발한 후 기관 '팔자' 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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