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1Q 순이익 467억 '152%↑'···"중금리 대출 확대"
카뱅, 1Q 순이익 467억 '152%↑'···"중금리 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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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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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185억원)보다 152.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도 금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등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이용자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1615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70만명 늘었다.

실제 이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간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도 금융사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순이용자(MAU)수는 1335만명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증가와 트래픽(Traffic)은 트랜잭션(Transaction)으로 이어졌다. 1분기 카카오뱅크를 거쳐 이체된 금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3300억원 대비 60% 늘었다. 3월 말 기준 수신잔액은 25조391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852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비중은 57%였다.

여신잔액의 경우 고신용자 대상상품 잔액이 290억원 감소했지만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중저신용자대출 확대로 전년 말 대비 1조2920억원 증가한 21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만 34세 이하 대상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1분기 676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체 신용으로 635억원의 중신용대출도 공급했다. 특히, 4월 한 달에만 545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대출을 공급하는 등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1%p 하락한 0.21%였다.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계좌를 빠르게 개설할 수 있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누적 300만좌를 돌파했으며 1분기에는 61만4500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새로 개설됐다.

제2금융권 연계대출 누적금액은 지난해 말 2조원에서 3월 말 2조5300억원으로 확대됐다. 체크카드 이용자 및 결제 실적, 제휴 신용카드 신청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했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는 1분기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1296억원,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은 132억원이었다. 총 자산은 28조6164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5%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1600만명 이상의 이용자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AU 1위 트래픽을 바탕으로 금융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3월 중신용대출 한도를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이달 최대 1.20%p의 금리를 인하했다. 하반기에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평가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데이터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포용을 강화하고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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