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1분기 국내주식형 ESG펀드 수익률 7.71%"
서스틴베스트 "1분기 국내주식형 ESG펀드 수익률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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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ESG펀드보고서
(표=서스틴베스트)
(표=서스틴베스트)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주식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의 올 1분기 수익률이 코스피200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회적 책임투자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간한 '2021년 1분기 ESG 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ESG펀드는 총 89개로 전년동기(53개) 대비 21.9% 증가했다. 국내 ESG 펀드 순자산은 6조3625억원, 자금 유입 규모는 1조9354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형별로는 액티브 유형이 전체 개수의 83.2%, 순자산의 84.99%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패시브 펀드의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됐다. 1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순자산이 약 3.5배 증가했다. 자금유입은 4.6배로 증가했다. ESG점수는 패시브 유형의 펀드가 액티브 유형의 펀드보다 높게 나타났다.

ESG 펀드 중 국내주식형으로 운영되는 펀드는 총 42개로 수익률은 7.71%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200의 1분기 수익률인 6.68%보다 1.03%p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브이아이FOCUSESGLeaders150증권ETF(주식)'으로 1분기에 13.57%의 수익을 냈다. 그 뒤를 '미래에셋좋은기업ESG(자)(주식)종류 C5'(11.05%), '우리지속가능ESG(자)1(주식)A'(10.67%), '미래에셋그린뉴딜인덱스(자)(주식)A'(10.66%), '우리지속가능ESG(자)2(주식)C'(10.66%) 등이 따랐다.

서스틴베스트는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ESG 금융상품에 대한 그린워싱, 나아가 ESG워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지속가능금융 공시 규제(EU SFDR) 발효 등 금융업계의 ESG충실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주식형 ESG펀드를 분석한 결과, ESG펀드의 50% 이상이 코덱스200의 ESG점수보다 낮은 ESG점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ESG펀드의 ESG워싱에 대한 감시와 ESG 충실성 제고 노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 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무늬만 ESG'인 펀드들에 대한 ESG워싱(ESG Washing)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ESG 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는 지금, 무엇이 진정으로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ESG 펀드인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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