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조기 정상화' 도보행진··· 국회 탄원서 전달
쌍용차 노조, '조기 정상화' 도보행진··· 국회 탄원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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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민·관·정 등 쌍용자동차 정상화 응원과 자금지원 호소
정일권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 등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임원단이 지난 17일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도보행진 출정식을 가지고 있다. (사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정일권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 등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임원단이 지난 17일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도보행진 출정식을 가지고 있다. (사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쌍용차 노조는 17일 경기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 전문에서 노조 임원단이 출정식을 열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행진을 했다. 또 쌍용차는 직원의 의지와 현실적 어려움을 알리고 이를 담은 탄원서를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쌍용차 노조는 "회사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은 노사의 고통 분담을 통한 1200억 원의 비용절감과 서울서비스센터를 비롯한 비핵심자산 매각 대금 약 2000억 원 등 선제 자구안을 실행한 전체 노동자의 노력과 희생"이며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의 20만 일자리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고용효과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부품 협력사와 판매 대리점, 서비스 네트워크를 포함한 20만 명 이상에 이르는 고용 효과를 고려하면 쌍용차 생존의 당위성은 분명하다"라며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친환경차를 비롯해 미래차들이 차질 없이 출시돼야 하지만, 현 상황에선 제품개발 투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회생법원에서도 60만명의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존권 보장과 기반산업으로서 자동차산업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새로운 매각 절차를 밟으며 지원해 주고 있다. 노조는 "쌍용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신규대출 등 자금지원이 선행되어야 정상적인 매각절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노조는 국회에 쌍용차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탄원서를 전달하고 1인 시위도 진행하며 회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대시민 선전전을 통해 알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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