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김종겸·정의철 한판 대결 "웃는 자는 누구?"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김종겸·정의철 한판 대결 "웃는 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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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호·넥센 타이어 3사, 국내 모터스포츠 슈퍼 6000클래스서 맞 대결  
(사진= 슈퍼레이스)
오피셜 테스트에서 정의철 선수와 김종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슈퍼레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이번 주말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이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지난 2007년 시작된 이래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올해로 15년째 시즌을 맞이한다. 

개막전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채널A를 비롯해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TV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여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생생한 현장 감동을 전한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와 모터스포츠의 팬들에게 찌릿한 쾌감과 참여를 통해 경험하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있는 국내 유일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2021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은 국내 최고 레벨의 레이스인 슈퍼 6000 클래스(21대)를 필두로 금호 GT(GT1+GT2) 클래스(46대), 캐딜락 CT4 클래스(12대), M 클래스(14대), 레디컬 컵 코리아(14대)까지 총 107대가 출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MINI클래스가 빠지고 캐딜락 CT4클래스가 새롭게 합류한다. 

2008년 스톡카 레이스를 시작으로 자리매김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경기인 슈퍼 6000 클래스는 규모 면에서는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지만, 올해 넥센타이어가 합류 및 'FASTEST LAP POINT'를 도입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좀 더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슈퍼6000 클래스에 타이어 타이틀스폰서로 합류해 경쟁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부터 넥센타이어가 합류해 국내 타이어 브랜드 3사의 기술력과 자존심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 시즌  ASA&jun-Fitted (황진우, 박정준)과 ULSAN X DR MOTORSPORT (하태영), L&K MOTORS (이은정) 3개 팀에서 올 시즌 넥센타이어를 장착하고 대회에 출전한다. 

타이어 3사의 슈퍼 6000 클래스 경주차에 장착되는  각 브랜드의 타이어 (사진= 슈퍼레이스)
타이어 3사의 슈퍼 6000 클래스 경주차에 장착되는  각 브랜드의 타이어 (사진= 슈퍼레이스)

타이어 3파전은 지난 공식 테스트 때부터 경쟁이 심화했다. 레이스 경력과 기량을 입증받은 황진우가 넥센타이어를 장착하고 테스트에서 여러 번 놀라운 랩타임을 끌어 올리며 가능성을 비쳤다. 넥센타이어의 경주용 슬릭타이어가 첫 공식 테스트에서 공개되자 내구성과 기술력에 다른 타이어 브랜드의 관심이 집중됐다. 넥센타이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말 비가 온다는 날씨 예보 속에서 팀들과 드라이버들은 맑은 날에 사용하는 '드라이' 타이어가 아닌 '웨트'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타이어 브랜드 3사 중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경우 웨트 타이어의 테스트를 마치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져 이번 개막전 결과는 웨트 타이어에 강세를 보여왔던 한국타이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이번 시즌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웨트 타이어를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팀과 드라이버들도 시즌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드라이버들은 스토브 리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개막전에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질주 본능을 발휘하기 위해 개막전을 하루 남겨 놓고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개막전 우승후보로는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과 정의철(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로 좁혀진다. 이는 얼마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가 실시한 개막전 우승자 이벤트에서도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이 김종겸을 개막전 우승자로 지목했고 정의철, 노동기가 그 뒤를 이었다. 

김종겸은 지난 2020시즌 슈퍼6000 개막전에서 40분 46초650으로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 개막전 우승 경쟁자로 점쳐지고 있는 정의철은 40분 51초961의 기록으로 2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이후 일 년이 지난 지난번 공식 테스트에서도 김종겸이 정의철보다 좋은 기록을 보여줘 개막전 우승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이자 운영 능력이 뛰어난 정의철이 그 뒤를 바짝 뒤 쫓고 있어 이번 개막전 우승 향방은 날씨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테스트에서 기량을 뽐낸 노동기(엑스타레이싱)와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이정우(엑스타 레이싱)도 개막전 포디움 진입을 노리고 있다. 

(사진= 슈퍼레이스)
(사진= 슈퍼레이스)

올 시즌 개막전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수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맑은 날과 비교해 사고 발생 가능성 등 변수가 증가하는 만큼 경기전 우승자 예측과 달리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전개된 과거의 수중전 기록을, 올 시즌 참가 드라이버 기준으로 돌아보면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2013년 6라운드(인제 스피디움)과 2014년 4라운드(오토폴리스)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 경험이 있다. 황진우(아사&준피티드 레이싱)도 2012년 3라운드(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상설코스) 우승 기록이 있다. 가장 최근의 기록으로는 지난 2018년 2라운드(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당시 정회원(서한 GP)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2021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이 16일 경기 용인 AMG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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