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송유관 가동 재개에 WTI 3.4%↓···금값은 반등
국제유가, 美 송유관 가동 재개에 WTI 3.4%↓···금값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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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송유관 가동 재개 소식에 급락했다. 금값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6달러(3.4%)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북해산 브렌트유는 0.07달러(0.1%) 내린 66.97를 기록했다.

유가는 콜로니얼 사태가 마무리를 보이면서 급락했다. 콜로니얼은 전일 송유관의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모든 라인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비 프레이저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분석 관리자는 "미국의 주요한 부족과 소매 연료 가격의 주요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은 단기적이어야 하며 흐름이 재개됨에 따라 장기적인 위험 가능성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정전으로 인해 재고 데이터와 수요가 향후 몇 주 동안 중단될 것이 분명하지만 시장은 복구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수요 수준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저장 과잉을 제거하고 여름 여행 시즌으로 이동하면서 유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수입국인 인도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계속해서 급증하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다.

소피 그리피스 오안다 분석가는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며 이는 해당 지역의 연료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석유 수요의 대용으로 여겨지는 연료 소비량은 3월에 비해 4월에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제금값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20달러(0.1%) 상승한 182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주 초반에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날 오전장까지 장중 한때 1808.40달러로 지난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금 가격은 미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으면서 금 가격 반등을 견인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전날 1.70%를 찍는 등 급등했지만, 이날은 1.66%까지 반락하는 등 급등세가 진정 기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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