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조 규모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금융위, 1조 규모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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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3차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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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조 규모의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채권은행 주도의 구조조정 패러다임을 사모펀드(PEF) 등 민간 주도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2018년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39개 기업에 약 1조7600억원을 투자했다.

1차펀드의 경우 164조 규모로 조성돼 조성·건설중장비·철강 분야 중견·중소기업 29곳에 1조485억원을 투자했다. 2차펀드는 153조 규모로 조성돼 9개 기업에 7089억원을 투자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가 구조조정 주체 확대, 민간자금 유입 유도, 투자방식 다변화 등에 기여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올해에도 1조원 규모의 3차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재정 675억원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캠코)과 은행·증권사(신한은행·키움증권) 등이 출자해 모펀드 4510억원을 조성한다. 이후 민간투자로 5500억원 이상을 추가 유치한다.

특히, 3차펀드는 역량있는 신생‧소형 운용사 등의 참여를 유도(루키리그 도입)하고 부채투자전용펀드(PDF) 투자대상을 사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까지 확대하는 등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워크아웃, 회생절차 기업 등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도 투자가 이뤄지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또 민간자금 매칭비율을 펀드 성격에 따라 탄력적(50%→40~60%)으로 운영한다.

금융위는 오는 18일 3차펀드 운용사를 모집 공고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를 선정한 후 프로젝트펀드에 대한 투자를 개시한다. 12월 중에는 블라인드펀드 결성 및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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