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IPO '새역사'···증거금 81조 '사상 최다'
SKIET, IPO '새역사'···증거금 81조 '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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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SK바사보다 17조 압도···경쟁률 288.17대1
균등 배정에도 1주도 못 받는 투자자 속출 예상
고객들이 SKIET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고객들이 SKIET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81조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 등 5개 증권사에 최종적으로 모인 SKIET의 청약 증거금은 80조9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사상 최다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7198억원)의 기록을 불과 한 달 반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청약 첫날인 전날 22조원의 증거금이 몰린 SKIET는 이날 오전 11시께 44조원을 넘어섰고, 마감 시간 2시간여를 앞둔 1시40분에는 약 65조9000억원의 모여 최대치를 경신했다. 둘째 날에만 60조원 가까운 자금이 집중된 것이다. 

대표 주관사로 공모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미래에셋증권(배정 비율 46%)에 몰린 증거금은 36조95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32%)과 SK증권(14%)는 각각 25조4369억원, 9조295억원이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3.6%)이 배정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는 각각 4조4434억원, 5조35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이에 따라 5개 증권사 합산 청약 경쟁률은 288.17대 1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경쟁률이 각각 502.16대 1443.16대 1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283.53대 1)과 한국투자증권(281.88대 1)이 뒤를 이었다. SK증권 경쟁률은 225.14대 1로 가장 낮았다. 

SKIET는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청약은 물량 절반 정도를 모든 투자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균등 배분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 청약에 참여할수록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도 늘어난다.

다만, 균등 배분으로 배정된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많은 증권사가 있어 1주도 못 받는 투자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증거금 납입 및 환불 등 절차를 거쳐 내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상장 후 긍정적 전망이 잇따른다. 이 같은 기대감에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IPO 사상 최고인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대박'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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