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도 상승 출발···3200선 회복
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도 상승 출발···32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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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
코스피 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약세에도 장 초반 상승하며 3200선을 터치했다.

22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94p(0.60%) 오른 3200.41을 나타내며 사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장 대비 3.28p(0.10%) 오른 3184.75에 출발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3200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동결과 통화정책에 대한 완화적 기조를 유지했음에도 하락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00~0.25%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연준은 매달 800억 달러(약 9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에 있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주목할 예정"이라며 "1조8000억원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과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 상승 출발한 후 바이든 대통령 발언 영향으로 변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전날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29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81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59만3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75%)과 유통업(1.98%), 화학(1.43%), 의료정밀(1.24%), 은행(1.08%), 음식료업(0.73%), 기계(0.69%), 건설업(0.59%), 전기가스업(0.55%), 제조업(0.53%) 등 많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다만 운수장비(-0.53%), 통신업(-0.17%), 의약품(-0.15%), 운수창고(-0.09%)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37%)가 사흘 만에 반등 중이고, SK하이닉스(1.15%), LG화학(3.93%), NAVER(0.40%),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삼성SDI(1.05%) 등도 오름세다. 다만 카카오(-0.42%), 현대차(-0.90%), 셀트리온(-0.74%) 등은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88곳, 하락 종목이 23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4곳이다. 

전날 1000선이 붕괴됐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6.26p(0.63%) 상승한 1004.53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74p(0.07%) 오른 999.01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 속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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