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및 증권사가 참여하는 현장 모의테스트에 참석했다.
이번 모의테스트는 오는 5월 3일 공매도 부분재개를 앞두고 관련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최종 점검하고자 실시됐다. 현장 참석인원 최소화를 위해 대부분의 증권사는 각 사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테스트 현장에서는 가상의 기관·개인 투자자를 설정하고, 투자자가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단계부터 거래소 전산망에 해당주문이 집계되는 단계까지 과정을 시현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공매도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신설된 대차거래정보 보관의무에 따라 해당 보관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지는지, 공매도 부분재개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 주문을 제출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온라인 참여 증권사도 거래소 테스트전산망에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월 3일 공매도 재개시 전산오류 등으로 인한 투자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가지 세심하게 점검·보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남은 기간 테스트전산망을 24시간 가동하여 증권사에서 마지막까지 자체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