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삼성페이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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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간편결제 도입 협약 
모바일 연계 기술 개발···검증작업 거쳐 5월 말부터 서비스
2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셋째)와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셋째)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경기도)  
2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셋째)와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셋째)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경기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경기지역화폐가 삼성페이와 만나 간편결제 기능을 갖춘다. 경기도와 삼성전자가 '지역화폐 간편결제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 내용은 경기지역화폐를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해, 실물카드 없이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는 게 뼈대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해 '경기지역화폐 실물카드를 소지하지 않고서도 편리하게 결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도민 제안을 접수하고 삼성전자와 협의해온 결과다. 협약에 맞춰 경기도와 시·군은 지역화폐 발행·도입, 간편결제 홍보와 사용 등에 대한 행정지원을 맡고, 삼성전자는 간편결제 기능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경기지역화폐를 삼성페이 앱에 탑재할 경우 이용자들은 실물카드나 지류형 지역화폐가 없어도 해당 앱 실행 뒤 휴대폰을 카드결제 단말기에 대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카드형 지역화폐와 동일한 가맹점 적용이 가능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삼성페이를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도입 대상 지역은 이미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사용 중인 성남·시흥·김포를 제외한 경기도 28개 시·군이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삼성전자와 경기지역화폐-삼성페이 연계 결제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고, 시스템 검증 등을 거쳐 5월 말 실제 적용한다는 목표다.

이재명 지사는 "지역화폐가 일부 매출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골고루 나눠 양극화를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유통 대기업들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삼성페이를 활용해 지역화폐가 더 유용·편리하게 쓰이도록 협조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장이 더 합리화되고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 협력 상생이 결국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길로 가게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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