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8344억원···전년比 '27%' 증가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8344억원···전년比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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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순이익 192.9% '급증'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 40% 육박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 비은행 부문 약진에 힘입어 전년보다 27% 증가한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834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 중개 수수료가 증가한 데다 금융투자, 카드사 등 비은행 부문의 성과에 따른 결과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은 39.9%로 전년 동기와 견줘 14.1%포인트(p)나 늘었다. 먼저 하나금융투자의 순이익은 13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9% 증가했으며, 하나카드는 139.4% 늘어난 725억원, 하나캐피탈은 37.8% 늘어난 60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 비은행 부문의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1조5741억원)과 수수료이익(617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2조191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해 615조원이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외부 충격에 대비해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바 있다. 대손비용률도 전년 동기 1bp(0.01%p) 하락한 0.12%였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56%p 상승한 10.9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상승한 0.74%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한 1.61%이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한 575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7% 증가한 1조5926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NPL비율)은 0.34%이며 연체율은 0.24%였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67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78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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