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Q 순익 1조1900억···"역대 최대"(상보)
신한금융, 1Q 순익 1조1900억···"역대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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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기여도 48% 육박
라임CI펀드 배상 비용 532억원 반영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은행과 비은행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1조19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일회성 요인 없이 핵심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낸 실적이란 점에서 그룹의 이익체력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은행과 비은행부문 성장에 따른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조118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40.4% 늘어난 1조3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은행부문의 성장이 가팔랐다. 증권,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들은 다변화된 수익구조로 전년 대비 84.4% 성장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비은행부문의 1분기 순이익은 613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전년 대비 13.5%p 확대됐다.

이 중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신한금융투자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신한금투는 올해 1분기 16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60.4% 성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위탁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4% 증가했고 상품매매수익와 IB수수료도 각각 194.9%, 17% 확대됐다.

은행부문도 순이자마진(NIM) 개선, 대출성장 등의 영향으로 성장을 이어나갔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지난달 말 원화대출금은 255조1000억원으로 대출 성장률은 2.5%를 기록했다. 은행 NIM은 1.39%로 지난해 4분기(1.34%)보다 5bp(1bp=0.01%p) 개선됐다.

이밖에 신한카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16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생명은 83.6% 증가한 728억원, 오렌지라이프는 81.0% 오른 107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신한캐피탈은 38.6% 오른 592억원, 신한자산운용은 141.4%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 순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됐다"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고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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