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낙관론자도 거품 경고···"비트코인, 반토막 날수도"
가상화폐 낙관론자도 거품 경고···"비트코인, 반토막 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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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일봉 차트. (사진=코인원)
비트코인 일봉 차트. (사진=코인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올해 들어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조정을 보인 가운데 대표적인 가상자산 낙관론자가 비트코인의 급락 가능성을 주장해 관심이 모아진다. 

투자회사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지시간 21일 CNBC에 “단기간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끼었다”면서 “큰폭의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50% 수준인 개당 2만∼3만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치인 6만5000달러(약 7273만 원) 선까지 오른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이번 주 5만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마이너드 CIO는 “우리는 이런 종류의 하락을 전에 본 적이 있다”면서 2017년 말부터 벌어진 비트코인 급락 사태를 언급하며 “(이러한 단기적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즉 단기적으로는 대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개당 40만∼60만 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부터 가격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올해 들어서만 90% 가까이 올랐다. 올해초 테슬라와 마스터카드,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투자 또는 결제 수단으로 채택한 영향이다. 이러한 급등세는 가상화폐 옹호론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대상이기도 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새로 생성되는 양에 비해 수요는 더 크다는 이유에서도 여전히 비트코인 강세를 점치는 이들도 많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옹호론자 빌 밀러는 최근 CNBC에 출연해 2017년 버블 붕괴 때와는 다르다며 “비트코인 공급은 연간 2%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7시52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8만7000원(-4.75%) 하락한 680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1643원에 거래돼 24시간 전 대비 4.75% 하락했다. 에이다는 1ADA(에이다 단위)당 4.14% 하락한 1527원에 거래 중이다.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33% 상승한 29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1ARW(아로와나토큰단위)당 39.65% 하락한 2만1770원에 거래중이다. 정부가 가상화폐 단속에 나선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뿐 아니라 알트코인들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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