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농약만두, 日 회사가 만들었다"
中 당국, "농약만두, 日 회사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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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농약만두 파문과 관련 중국과 일본간 책임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식품당국이 일본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또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24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은 일본에서 발견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만두는 중국에서 운영 중인 일본 소유 기업이 생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이 성명을 통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냉동 만두는 산둥성에서 운영 중인 산둥런무(仁木) 식품 등 일본 회사 2곳에서 제조된 것"이며 "이 업체들은 일본의 품질기준을 적용받고 일본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는 100% 일본 소유 기업"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은 우리나라의 '식약청'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국가기관이다. 

신문은 특히 질검총국이 "살충제 성분은 냉동만두 뿐 아니라 이 업체들이 제조한 돈가스 롤에서도 발견됐다"며 "이는 일본 측이 채소와 같은 재료의 조달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살충제 성분인 '메타미도포스'가 중국에서 수입된 냉동 만두에서 발견됐으며 다른 살충제 성분인 포레이트도 중국이 제조한 돈가스 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다 앞서, 일본 식품당국 관계자들이 중국을 방문, 중국관리들과 문제의 식품공장을 방문하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으나, 양 측이 모두 수긍하는 결론에 이르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농약만두 파동으로 미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단의 음식제공을 본국에서 모두 공수하기로 방침을 정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중국당국의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만약,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이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양국간 갈등을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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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ㅈㄴ 2008-02-24 00:00:00
먹는거 가지고 장난하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