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인베이스' 상장···파월 "가상화폐는 투기수단"
美 '코인베이스' 상장···파월 "가상화폐는 투기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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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방준비제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날 가상화폐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쏟아냈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 미국 현지언론들은 파월 의장이 이날 워싱턴DC 경제클럽과의 원격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아직 결제수단의 지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결제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를 금에 비유하면서 "수천년 동안 사람들은 금이 실제로 갖지 않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도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훨씬 앞서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 자산매입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시점은 아마도 우리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시점보다 상당히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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