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3180선 안착···환율 9.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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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사흘째 1000선 수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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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3180선으로 올라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30p(0.42%) 오른 3182.38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p(0.03%) 상승한 3169.95에 출발한 뒤 초반 주춤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3180선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제지표 호조와 달러화 약세 기조, 기업실적 호전 등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4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전일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이 이날도 같은 기조를 이어가면서 기관과 증시를 뒷받침했다"며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6% 상승하면서 예상치(0.5%)를 상회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788억원, 외국인이 106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300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038억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험(2.16%)과 섬유의복(2.02%), 철강금속(1.83%), 기계(1.59%), 비금속광물(1.46%), 화학(1.24%), 종이목재(1.20%), 전기가스업(1.17%), 건설업(1.17%)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통신업(-1.42%), 은행(-0.43%), 음식료업(-0.15%), 전기전자(-0.0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1.79%)와 셀트리온(-0.32%)가 내렸고, NAVER(0.77%), LG화학(3.34%), 삼성바이오로직스(0.77%), 현대차(1.09%), 삼성SDI(1.01%) 등은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485곳, 하락 종목 351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p(0.40%) 오른 1014.42로 사흘째 1000선을 지켰다. 전장보다 0.98p(0.10%) 상승한 1011.3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주춤하며 1010선을 내줬지만, 이내 오름폭을 확대해 101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30원 내린 달러당 111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4.4원 내린 달러당 1121.5원으로 개장한 뒤 오후께 1120원 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달러 약세가 하락 압력을 가했다.

오후 들어서는 저점을 추가로 낮춰 장 중 한때 1115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피 상승 폭 확대 및 대규모 수주 소식이 추가 하락 재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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